반도체 전쟁 승자는?

반도체 전쟁

1.반도체 전쟁: 미래 권력의 핵심을 둘러싼 글로벌 전쟁

21세기의 석유는 바로 반도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작은 칩이 세계 패권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반도체는 스마트폰, 자동차, 무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 현대 모든 산업의 필수재다. 그래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전쟁은 권력의 중심을 쥐기 위한 싸움이나 다름없다.

미국의 봉쇄 전략: 공급망 통제와 장비 제한

미국은 반도체의 핵심 기술과 장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ASML(네덜란드)의 EUV 장비 수출 제한을 주도하고, 일본·한국 기업에도 대중 수출 규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이 고급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중국의 대응: 반도체 자급률 높이기

중국은 SMIC, YMTC 같은 반도체 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에 수십조 위안 규모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직 첨단 노광장비와 소프트웨어, IP 분야에서는 서방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중간에 낀 한국, 대만, 일본의 고민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다. 특히 대만은 TSMC로 인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었고, 한국은 미국과 안보 동맹을 맺고 있으면서도 중국이 최대 수출 시장이라는 복잡한 위치에 있다.